엠파노스 비프
#비밀_프로필
#종말파_프로필
[고통의 신이 느낀 고통이란]
"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싶었습니다."
이름 : -
주관 : 고통
나이 : 2487000
진영 : 종말파
성별 : 중성
키/몸무게 : -
외관 : -
성격 : -
특징 :
- 종말파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그것이 순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. 인간들의 고통만큼 그들의 추악함까지 알기 때문에, 신을 살해할 수 있는 힘을 얻는 이들이 옳은 곳에만 그 힘을 사용할지 모르는 일이라는 것. 또한 신들이 만일 살해 당한다면 그 공백으로 인한 혼돈 속에서 여태껏 본 적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고통이 초래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. 고통의 신으로서 종말의 고통 속에서 자신을 원망하고 저주하는 것들을 모두 스스로의 고통으로 받아들이고 함께할 터이니 죽음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라 전하고 싶다.
L/H/S : - / - / 그 누구의 탓도 아닌 불행
소지품 : -
선관 :
[힐데베르트]
비밀 설정 :
태초에는 고래로 태어났다. 새끼를 키우며 큰 대양을 헤엄치는 어미고래 될 때까지 오래 살았다. 그러나 얼마 못 가 인간들에게 새끼를 잃고 슬픔에 잠긴 채 대해를 떠돌았다. 그러다 우연히 주신의 눈에 들었는지 아니면 소리가 닿은 건지,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.
두 번째 삶에서 높은 산에 사는 소년으로 태어났다. 자연은 아름다웠고 가족은 단란했다. 형제자매도 여러 명 있었던 것 같다. 낮에는 계곡과 들풀을 밟아가며 자랐고 밤에는 은하수와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커갔다. 하지만 부모님은 자식들이 산에서 자라는게 못내 아쉬웠던 것 같다. 결국 도시로 가서는 자라는 동안 그는 공부를 하다 보니 바다를 보고 싶다는 갈망을 가지게 되었다. 내륙국가면서 작은 도시국가의 시민이었던 그는 말과 석판에 적힌 글로만 전해듣는 그것을 직접 보고 싶었던 것 같다. 도시에서 상인으로 일하던 부모님을 도와 일을 배우던 그는 일머리가 좋고 성실함 덕에 금방 거상이 될 수 있었다. 이후 다른 지역과 무역을 하기 위해 바다로 이주했으며 그곳에서 한 귀족의 눈에 들었다. 덕분에 왕까지 알현했던 그였으나 탄탄대로를 달리는 것 같았던 그에게 왕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누명이 씌여졌다. 누가봐도 범인이 그 귀족이었지만 심증 뿐이었다. 결국 자신을 포함해 가족들이 모두 참형을 당했다. 감옥에서 부터 죽기 직전까지, 자신이 뭘 그렇게 잘못했나 궁금해 했다. 신에게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걸까 싶었는데,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.
-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전생이 고래였기 때문에 바다가 그리웠나 싶기도 하다.
- 인간일 때의 기록은 역사책에 남아있지 않다. 애초에 작은 도시국가였으며 유적조차 남지 못 했을지도 모른다.
-과거에 큰 미련이 없는 것 같으나 새끼 고래는 종종 떠올린다. 뒤늦게 이름을 짓는다면 '마레' 일 것 같다.